스마트폰 사용자가 1000만명이 넘어서고 최근 태블릿 PC 사용자도 급속히 늘면서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별로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쳐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부산본점 1층의 한 화장품 브랜드는 올 들어 스마트폰 어플을 활용한 이벤트가 40% 이상 늘었고, 매장을 찾는 고객 중 모바일 쿠폰을 활용하는 고객도 30% 이상 증가했다.
백화점 입점 브랜드마다 톡톡 튀는 개성을 담은 어플을 출시해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어플 활용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화장품 코너를 꼽을 수 있다.
부산 롯데 4개점의 랑콤 매장에서는 어플(랑콤 UV)을 통해 자외선지수, 미세먼지지수 등 날씨 정보가 실시간 업데이트 돼 날씨로 인해 일어나는 피부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 키엘은 매장분위기를 그대로 옮겨 놓은 아기자기한 어플을 선보이면서 다양한 샘플링 이벤트, 포토존도 병행하고 있고, 고객들이 직접 쓴 제품 후기도 올려져 있어 쉽고 편리하게 정보도 얻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SK-2에서는 고객맞춤 뷰티 카운셀링뿐만 아니라, 고객이 선호하는 제품을 화장대에 직접 진열해 보는 'My Table'메뉴를 운영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잡화MD팀 김중성 선임상품기획자는 "최근 매장마다 샘플링 이벤트를 스마트폰 어플로 진행해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며 "많은 고객들은 어플의 모바일쿠폰이 기존 종이쿠폰보다 편리하다는 의견이 많아 어플을 통한 마케팅이 더욱 다양해 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류, 가전 브랜드의 어플도 다양하다. 부산 롯데 4개점의 MLB매장에서 운영하는 어플은 120가지가 넘는 야구모자를 선보이고 있으며, 야구 모자와 본인 사진과 합성을 할 수도 있어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모자를 골라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 후부 어플의 경우 실시간 날씨소식과 함께 날씨에 어울리는 의상 코디까지 해줘 10~20대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 가전매장에서도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한 똑똑한 가전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LG휘센 에어컨은 어플로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서나 리모컨 기능이 가능해졌고, 같은 회사의 냉장고는 집 밖에서도 냉장고 내부를 확인할 수 있어 중복구매나 불필요한 구매를 방지해 주는 기능과 함께 유통기한 설정까지 가능해 주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박영환 영업총괄팀장은 "스마트폰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어플을 활용한 마케팅 사례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고, 무엇보다 쉽고 간편하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어플을 운영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부산 뉴시스 / 하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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